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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see

20131030 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 이희철 내가 터키에 갔었던 것은 2010년에서 2011년 넘어가던 때. 처음에는 그 상황이 너무나 안정적으로 자유로웠던 시기라서 여행이 행복한 줄 알았는데 그후로부터 1년 뒤 그리스도 가보고 다른 여행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내 심리 상태나 상황이 적절해서 행복했던 것이 아니라 그저 터키가 정말 좋은 곳이라 행복했었다. 산토리니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당시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 360도 돌아보며 "살아있어서 행복해!"를 마음껏 외쳤다.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 사이에서. I am lucky to see this. 이후 지중해와 이슬람에 대한 끝없는 관심으로 여러 책들을 찾아 읽고 있다. p. 76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의 양 대륙에 걸쳐있는 유일한 도시다. 유럽 쪽에서 볼때 이스탄불은 유럽의 남동쪽에 있다. .. 더보기
George Bernard Shaw Quotes 1. Happiness is not the object of life: life has no object: it is an end in itself; and courage consists in the readiness to sacrifice happiness for an intenser quality of life - 무슨 말인가 5년쯤 생각해봤더니 courage의 의미가 다가온다. 그도 나와 같은 상황을 대면했었을까 2.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 this를 경계하며 살아간다 더보기
20130530 피그말리온. 조지 버나드 쇼 읽은 지는 꽤 되었으나, 역시나 정리 속도가 느리다. 조지 버나드 쇼의 익살 속 진중함이 정말 와닿을 때가 많아서, 나중에 꼭 한번 연극으로 보고싶은 작품이었다. 번역이 잘 된 편인듯 하여 재밌게 읽었다. E-book 이라 페이지 넘버가 없음(이유는 모르겠다) 리자 : (눈물범벅이 되어서) 못해요. 안해요. 난 익숙하지 않아요. 난 옷을 다 벗어본 적이 없어요. 이건 옳지 않아요. 점잖지 못해요. 피어스부인 : 말도 안돼.. 매일 밤 잘때 옷을 벗지 않는다는거니? 리자 : (놀라서) 그럼요. 왜 벗어야해요? 죽으려고요? 물론 치마는 벗지만요. - 문화의 차이, 살아온 환경의 차이, 배움의 차이가 인간의 차이를 만든다. 타고난 본성보다 후천적 학습의 결과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다.. 더보기
20130801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1 기행에 가까운 에세이다보니 부록과 참조가 매우 많아져 책 읽으면서 다음에 찾아봐야겠다, 혹은 느낌을 받았던 목록들을 정리한다. 실제로 책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언급되나.. 행위 예술이나 비디오 전시처럼 내가 볼 수 없는 부분들도 상당하여 모든 인용을 적지는 못하였다. 프리모 레비, 한나 아렌트, 바그너,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1818, 함부르크, 윤이상, 프란츠 파농, 조양규, 펠릭스 누스바움, 1943, 오느사브뤼크, 슈테판 츠바이크, 장 아메리, 파울 첼란, 요즘 부쩍 저작권법에 어긋나는건 아닌지 생각이 드는데.. 구글링만 하면 나오는 작품인데다가 출처를 밝혔으니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더보기
20130801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2 사실은 교환학생 시절에 가장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우연이라 함은 알라딘에 책이 들어왔을 때를 의미한다) 에세이 형식이라 읽기 쉽고 문체에 부담이 없어 며칠만에 완독. 때때로 어떤 문제는 타고나야지만 예민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수성의 차이는 태생에서, 환경에서, 성장에서 오나보다. p. 14 나는 누구인가 하는 설명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왜 여기에 있는가? 지금까지 인생의 여러 국면에서 얼마나 여러 번 이 물음과 마주해왔던가. 내 아버지 서승춘은 1928년, 여섯 살이라이라는 어린 나이에 하랑버지를 따라 한반도의 충청남도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 나는 그의 넷째 아들로 1951년 교.. 더보기
20130724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멘탈이 힘드니 자꾸 자기계발이나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된다. 상담사들이 공통적으로 나에게 해주었던 조언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용히 한발짝 물러서서 내 자신과 대화하는 법 말이다. 보통 나의 대화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하고 질문으로 끝나고야 말아서(ex.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나 어떻게 살아야하지? 아.. ) 내 자신과의 대화가 어떤 느낌일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때 내가 나를 알아주고 달래준다는 그 말은 무척이나 따듯한 것으로 들렸다. -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10가지 방법 먼저 자신을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자신에게 붙어있는 꼬리표를 뗀다 자책도 걱정.. 더보기
20130712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어릴 때 읽었던 책인데 내용을 좀 기억해보려고 다시 집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던 내용은 이게 아니고 토마스 만 이었던듯... 어쨌건, 헤르만헤세의 자서전에 가까운 이야기 중 그의 분노가 느껴지는 대목 위주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p.142 학교 선생은 자기가 맡은 반에 한 명의 천재보다는 차라리 여러 명의 멍청이들이 들어오기를 바라게 마련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선생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절제한 인간이 아닌, 라틴어나 산수에 뛰어나고, 성실하며 정직한 인간을 키워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더 상대방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게되는가! 선생이 학생 때문인가 아니면 그 반대로 학생이 선생 때문인가! 그리고 누가 더 상대방을 억누르고, 괴롭히는가! 또한 누가 .. 더보기
20130627 Dream on. 김미경 아주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무릎팍 도사를 보고 충동구매 한 책 치고는 읽는데 시간도 꽤 걸린 셈이다. 본래 자기계발서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일들을 쉽게 일반화해서 너도 할수있어 유캔두잇! 하는 경향이 있어 잘 안읽지만, 이번 책에서는 생각이 많던 차에 쉼표가 되어준 듯 하여 생각을 길게 적어보고자 한다. p. 20 당신이 가진 '꿈의 개념'부터 의심해보라.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이 꿈이라고 믿어왔던 그것이 진짜 꿈인지, 남의 꿈을 당신의 꿈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꿈을 찾는 여정은 이런 '불편한 진실'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만일 꿈이 여전히 만성 스트레스의 원인이요, 안정된 일상을 흔드는 불편이라면 굳이 꿈을 가질 필요는 없다. 꿈 없이도 인간.. 더보기
20130122 레베카. 뒤 모리에 뮤지컬 보고 싶어서 원작을 찾아 읽었다 처음에는 70년대풍 표지와 나긋나긋한 아가씨 말투의 서술에 당황했지만.. 내용은 적당했다 단 한번도 이름으로 불리워지지 않는 '나'의 내면 변화가 제일 두드러지는 플롯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뮤지컬의 음악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깊게 즐기고 싶다면 읽는 것을 추천한다. p. 17 행복이란 싸워 이김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따른 마음의 상태이다. 물론 우리에게는 실망과 낙담의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시계로는 잴 수 없는 시간, 영원 속으로 돌진하는 순간도 결코 없지는 않다. 문득 그의 미소에 눈을 멈춘 나는,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사상이나 의견의 충돌도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장.. 더보기
되돌아본 일기 Saturday. November.3 2012 시간이 지나는 건 어쩜 이렇게 소중한걸까 때로는 1.5배속을 살고, 때로는 0.5배속으로 살고 싶은데. 다시는 내게 없을 하루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때로는 슬프다. 여유로웠던 나의 모습, 아름다운 가을날. 견딜수 없을만큼 잡아두고 싶은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