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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8 다중지능 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 하워드 가드너

 

이 책을 읽었다고 해야할지..

 처음에는 김미경의 <Dream on>을 읽고 다중지능에 알게 되었고, 이후에 다중지능 검사를 해보고 이걸 바탕으로 능력을 개발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어렵게 알라딘에서 중고서적을 구하여 읽어보았으나 내가 원했던 내용이 담겨져 있지는 않다.

 가령, 나는 보통의 경영/자기계발 서적처럼 이 지능은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고 어찌어찌하면 개발이 가능하다 라는 식의 조언을 바랬으나, <다중지능 인간 지능의 새로운 이해>는 다중지능 이론에 대한 QnA와 추가 이론 전개의 초석이었다.

 어쨌든 중간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슨말인지 이해도 안되서.. 읽었다고 말하기는 부끄럽다만 개략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부분만 정리해보려 한다. 

(책 내용에 여러번 언급되는 <마음의 틀> 이나 <다중지능의 이론과 실제>를 읽었어야한다는 걸 책을 다 읽고나서 깨달았으나, 언제쯤 그 책들을 다시 읽게될지는 모르겠다)

 

 

 

p. 24

 그러나 지능검사의 창시자라는 명예는 여전히 알프레드 비네(Alfred Binet)에게 돌아간다. 그는 프랑스의 심리학자로서 특히 아동과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1900년 초기, 프랑스 전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파리로 모여들었다. 이들 가정의 아이들 중 얼마는 학교 공부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 비네와 그의 동료 테오도르 시몬(Theodore Simon)은 프랑스 교육부로부터 학교에서 낙제할 위험이 있는 아이들을 가려내는 일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비네는 전적으로 경험적인 연구를 진행시키면서, 이 아이들에게 수백 개의 질문을 던졌다. 그는 그 아이들의 성패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일련의 질문들을 선정하고자 했다. 즉 그 문항을 통과했을 때 그것은 학교에서의 성공을 예언하는 것이며, 반면에 실패했을 때는 학교에서의 어려움을 예견한다고 볼 수 있었다....

 몇년 후 1912년에 독일 심리학자 빌헬름 슈테른(Wilhelm Stern)이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라는 용어를 처음 제안하고 이를 측정하기 시작했다. 이 지능지수는 한 사람의 생활 연령에 대한 정신 연령의 비율, 그리고 여기에 100을 곱한 것이다(여기서 왜 IQ 130이 70보다 더 좋은지를 알 수 있다)

 

- IQ 검사의 역사.. 결국  IQ란 내가 같은 또래 중에서 몇살 더 위의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느냐의 차이인데, 초등학교때 했던 IQ 검사가 큰 의미가 없음을 설명해준다. 몇년 뒤에는 어차피 그 나이에 '가짐직'한 지능을 갖게될테니. 조금 다른 맥락으로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이 떠오른다.

 

 

 

p. 51

 더욱이 나는 다문화적인 관점을 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지능은 아주 다른 역할과 가치 체계를 보여주는 문화들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인 지능은 미국의 임상의나 부족문화의 무당들에게 모두 사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소 상이한 목적을 위해 그리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활용된다.

 

- 이렇게만 떼놓고보면 무슨말인가 싶은데, 요지는 지능이란 각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상대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한 문화에 한 지능을 측정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문화에서 형성되는 지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어떤 식으로든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오픈된 자세의 필수불가결함을 강조하는 말들은 꾸준히 모아둬야한다고 생각한다. 닫힌 사람들에게 여러 방면의 논거를 대기 위하여 !

 

 

 

p. 111

 본질적으로 지능은 주어진 정보를 특정한 방법으로 처리하는 인간의 생물 심리학적 잠재력을 말한다. 또한 지능은 전용 신경망에 의해 수행되는 절차를 포함한다. 각 지능은 그것만의 특징적인 신경 세포의 작용 과정을 거치며, 그 과정의 대부분은 인간들 사이에서 유사하게 일어난다. 어떤 두뇌 작용은 어떤 한 개인에게 더 많은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

 지능 그 자체는 하나의 내용이 아니라 특정 내용들에 맞춰진 것이다. 하나의 예로, 언어 지능은 음성 언어를 접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음성 언어로 의사 소통하기를 원할 때 활성화된다. 그러나 언어 지능은 단지 음성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다. 글을 해독할 때는 시각정보에 의해 언어 지능이 활성화될 수 있고, 농아의 경우에는 보여지거나 느껴지는 기호에 의해 언어지능이 활성화될 수 있다.

 

- 책의 많은 부분이 뇌과학과 연결되어 있는데, 특히 잠재력 부분에서는 뇌를 뜯어서 보고 싶을 정도... 는 농담이다. 어쨌건, 재능도 아니고 장기도 아니고 지능이란 잠재력을 발휘할때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며 계발을 통해서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능을 단면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서로 연계되어 있는 면들을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게 계발에 훨씬 도움이 된다.

 

 

 책이 어려운데다 내가 흥미를 잃어서.. 꽤나 매력적인 부분임에는 틀림없으나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을 찾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