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로 공항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0301 공항에서 일주일을.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왠만하면 다 읽자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이 책을 집어들었다. 예전에 읽었던 김연수의 를 떠올리면서 시작했는데, 다른 얘기였더라는.. 그야말로 작가가 일주일동안 공항 안에서 살면서 겪었던 단상들을 특유의 감성으로 얇은 책 속에 에세이 형식으로 적었는데, 나의 기억을 위해서 몇 구절 옮겨 놓고자 한다. p. 45 출발 라운지의 거대한 공간은 현대 세계 운송의 중심답게 신중하게 사람들을 관찰할 기회, 타자의 바다에서 자신을 잊을 기회, 눈과 귀가 제공하는 무한한 이야기의 단편들을 바탕으로 상상을 펼칠 기회를 예고했다. 공항 천장의 튼튼한 강철 버팀대들을 보면, 19세기 커다란 기차역의 비계를 떠올리며 경외감을 맛보게 된다. 모네의 과 같은 그림에 나타나는 그 경외감은 이런 강철 팔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