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0801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2 사실은 교환학생 시절에 가장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우연이라 함은 알라딘에 책이 들어왔을 때를 의미한다) 에세이 형식이라 읽기 쉽고 문체에 부담이 없어 며칠만에 완독. 때때로 어떤 문제는 타고나야지만 예민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수성의 차이는 태생에서, 환경에서, 성장에서 오나보다. p. 14 나는 누구인가 하는 설명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왜 여기에 있는가? 지금까지 인생의 여러 국면에서 얼마나 여러 번 이 물음과 마주해왔던가. 내 아버지 서승춘은 1928년, 여섯 살이라이라는 어린 나이에 하랑버지를 따라 한반도의 충청남도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다. 나는 그의 넷째 아들로 1951년 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