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71015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강수진 최근 강수진 단장의 모습에서는 발레리나로서의 삶을 졸업하고 이제 경영인(국립발레단 단장)으로서의 삶에 집중하는 느낌이 많이 든다. 다만 양쪽 모두에게 재능이 있기란 힘든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p. 13 10대 때는 그저 발레가 좋았다. 20대 때는 무조건 열심히 했다. 30대 때는 내가 뭘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춤을 췄다. 그리고 40대가 되고서야 비로소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무대를 즐기게 되자 더 자유롭게 배역에 빠져들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40대에 연기한 15살 줄리엣이 20대에 선보인 줄리엣보다 더 순진무구했다. 역할에 빠져들면 나이는 사라지고, 캐릭터만이 살아 춤춘다. p. 43 발레 거장의 확신에 찬 말에 부모님도 마침내 어린 딸의 유학을 허락하셨다. 뒤늦게 안 사실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