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0717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딱 두 개의 키워드이다. 암실과 우연. 저마다 그런 섬 하나 씩을 가슴에 지니고 사는 것처럼 저마다의 암실이 있는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 그림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조금 더 서평에 가까운 형식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1990년대 DSRL이 없던 시절에는 필름마다 인화지마다 각각 다른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사진사의 개성이 진하게 느껴지고 누가 보더라도 편집 의도를 알아채기 쉬운 선명한 사진들의 시대를 '빅 픽처'는 무대로 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의 상속재산 전문 변호사로 살아가는 벤은 아내의 알 수 없는 냉담함에 하루하루 지쳐간다. 아니 사실은 알고 있지만 인정하기 싫은 이유가 있다. 아내는 능력있는 어머니가 자식 때문에 자기인생을 포기하고 주부로 살아가게 된 인생을 끔찍하게도 무서워하고 그 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