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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20150301 공항에서 일주일을.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왠만하면 다 읽자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이 책을 집어들었다. 예전에 읽었던 김연수의 를 떠올리면서 시작했는데, 다른 얘기였더라는.. 그야말로 작가가 일주일동안 공항 안에서 살면서 겪었던 단상들을 특유의 감성으로 얇은 책 속에 에세이 형식으로 적었는데, 나의 기억을 위해서 몇 구절 옮겨 놓고자 한다. p. 45 출발 라운지의 거대한 공간은 현대 세계 운송의 중심답게 신중하게 사람들을 관찰할 기회, 타자의 바다에서 자신을 잊을 기회, 눈과 귀가 제공하는 무한한 이야기의 단편들을 바탕으로 상상을 펼칠 기회를 예고했다. 공항 천장의 튼튼한 강철 버팀대들을 보면, 19세기 커다란 기차역의 비계를 떠올리며 경외감을 맛보게 된다. 모네의 과 같은 그림에 나타나는 그 경외감은 이런 강철 팔다.. 더보기
20141119 철학의 위안.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이 쓴 책은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긴 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번 책의 제목은 인데 원제가 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인걸 보니 불안한 존재들(인기 없는 존재, 가난한 존재, 좌절한 존재, 부적절한 존재, 상심한 존재, 어려움에 처한 존재)이라는 설명은 한국에서 번역하면서 붙인듯 하다. 아마도 전작 으로 위안을 얻은 존재들에게 한번더 위로를 주고 싶은 번역자의 의도를 반영한게 아닐까... 쨌든, 각 항목에 해당되는 철학자들은 다음과 같다. 1. 인기없는 존재 - 소크라테스 2. 가난한 존재 - 에피쿠로스 3. 좌절한 존재 - 세네카 4. 부적절한 존재 - 몽테뉴 5. 상심한 존재 - 쇼펜하우어 6. 어려움에 처한 존재 - 니체 각 철학자들의 삶과 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