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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멘탈이 힘드니 자꾸 자기계발이나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된다. 상담사들이 공통적으로 나에게 해주었던 조언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꾸준한 훈련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용히 한발짝 물러서서 내 자신과 대화하는 법 말이다. 보통 나의 대화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하고 질문으로 끝나고야 말아서(ex.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나 어떻게 살아야하지? 아.. ) 내 자신과의 대화가 어떤 느낌일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때 내가 나를 알아주고 달래준다는 그 말은 무척이나 따듯한 것으로 들렸다. -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10가지 방법 먼저 자신을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자신에게 붙어있는 꼬리표를 뗀다 자책도 걱정.. 더보기
20130712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어릴 때 읽었던 책인데 내용을 좀 기억해보려고 다시 집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던 내용은 이게 아니고 토마스 만 이었던듯... 어쨌건, 헤르만헤세의 자서전에 가까운 이야기 중 그의 분노가 느껴지는 대목 위주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p.142 학교 선생은 자기가 맡은 반에 한 명의 천재보다는 차라리 여러 명의 멍청이들이 들어오기를 바라게 마련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선생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절제한 인간이 아닌, 라틴어나 산수에 뛰어나고, 성실하며 정직한 인간을 키워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더 상대방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게되는가! 선생이 학생 때문인가 아니면 그 반대로 학생이 선생 때문인가! 그리고 누가 더 상대방을 억누르고, 괴롭히는가! 또한 누가 .. 더보기
20130627 Dream on. 김미경 아주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무릎팍 도사를 보고 충동구매 한 책 치고는 읽는데 시간도 꽤 걸린 셈이다. 본래 자기계발서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일들을 쉽게 일반화해서 너도 할수있어 유캔두잇! 하는 경향이 있어 잘 안읽지만, 이번 책에서는 생각이 많던 차에 쉼표가 되어준 듯 하여 생각을 길게 적어보고자 한다. p. 20 당신이 가진 '꿈의 개념'부터 의심해보라.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이 꿈이라고 믿어왔던 그것이 진짜 꿈인지, 남의 꿈을 당신의 꿈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꿈을 찾는 여정은 이런 '불편한 진실'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만일 꿈이 여전히 만성 스트레스의 원인이요, 안정된 일상을 흔드는 불편이라면 굳이 꿈을 가질 필요는 없다. 꿈 없이도 인간.. 더보기
20130122 레베카. 뒤 모리에 뮤지컬 보고 싶어서 원작을 찾아 읽었다 처음에는 70년대풍 표지와 나긋나긋한 아가씨 말투의 서술에 당황했지만.. 내용은 적당했다 단 한번도 이름으로 불리워지지 않는 '나'의 내면 변화가 제일 두드러지는 플롯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뮤지컬의 음악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깊게 즐기고 싶다면 읽는 것을 추천한다. p. 17 행복이란 싸워 이김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따른 마음의 상태이다. 물론 우리에게는 실망과 낙담의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시계로는 잴 수 없는 시간, 영원 속으로 돌진하는 순간도 결코 없지는 않다. 문득 그의 미소에 눈을 멈춘 나는,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사상이나 의견의 충돌도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장.. 더보기
20120116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 송영규 다이어터를 접하고,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PT도 받아보면서 운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되었던 캐러멜, 네온비 작가의 는 정말 내 삶을 바꿔준 만화다!!) 이 책에서는 에 나왔던 매우 올바른 상식들에 더하여 더욱 옳은 조언들을 소개한다. 균형을 이루고 정상이 되는 것이 먼저, 다이어트는 느긋하게 하라, 어른들 말씀 그대로 생활하라 등 효과적인 운동을 위한 원칙들도 제시해준다. 헬스 초보자로써 갖게된 궁금증 몇가지들이 아직 미제로 남아있긴 하지만, 좋은 팁을 얻어갈 수 있었다. p. 33 지방 감량이 운동의 목적이라면 두 방법 중 유산소 운동을 먼저 하는 것이 더 권장된다. 근육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면 근력운동을 먼저 하는 것이 더 권장되는 방법이다. 그러.. 더보기
20130111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예전에 소가 후마니타스에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개정판이 나왔을 때 구 버전의 책을 여러권 뿌린 적이 있었다. 그때 집어서 읽어보다가 이런 저런 사유로 다시 책장에만 꽂아두었는데, 연말에 를 읽고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아직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내가 부족하다. p. 52 결국 한국의 정당체제는 분단국가를 만들었던 두 중심 세력인 이승만 그룹과 한민당(뒤에 민국당, 민주당으로 변화)이 공화국 수립 이후 서로 대립적인 경쟁자가 되는, 즉 정치적 노동분업을 통해 경쟁관계로 들어가는 것에 그 기원을 갖는다. 그리고 이 두 그룹만이 정당체제를 주조하게 됨으로써 한국으 정당체제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게 되었다. 첫째, 여야당은 이념적으로 동일한 지평 위에서 경쟁한다. 둘째, 양당은 밑으로부터의 대중적 이익.. 더보기
20130103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2 이번에는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적어보고자 한다. 한 권의 책이 내 인생을 전혀 변화시킬 수 없다면 그 얼마나 울적한 일인가. 기억하고 또 기억하기 위하여. p. 101 영화나 드라마에서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이야기의 진실을 찾아 어둠의 핵심까지 들어가는 캐릭터를 볼 때마다 나는 궁금했다. 도대체 저들은 왜 저토록 간절하게 진실을 추구하는 것일까? 공익을 위해서? 스스로 충만한 삶을 원하니까? 공명심 때문은 아닐까? 이제 내가 그런 입장이 되어보니 중요한 건 진실 그 자체이지, 개개인의 삶이 아니라는 걸 알겠다. 그들의 욕망은 진실의 부력일 뿐이다. 바다에 던진 시신처럼, 모든 감춰진 이야기 속에는 스스로 드러나려는 속성이 내재한다. 그러므로 약간의 부력으로도 숨은 것들은 표면으로 떠오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