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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2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어릴 때 읽었던 책인데 내용을 좀 기억해보려고 다시 집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던 내용은 이게 아니고 토마스 만 이었던듯... 어쨌건, 헤르만헤세의 자서전에 가까운 이야기 중 그의 분노가 느껴지는 대목 위주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p.142 학교 선생은 자기가 맡은 반에 한 명의 천재보다는 차라리 여러 명의 멍청이들이 들어오기를 바라게 마련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선생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절제한 인간이 아닌, 라틴어나 산수에 뛰어나고, 성실하며 정직한 인간을 키워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더 상대방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게되는가! 선생이 학생 때문인가 아니면 그 반대로 학생이 선생 때문인가! 그리고 누가 더 상대방을 억누르고, 괴롭히는가! 또한 누가 .. 더보기
20130627 Dream on. 김미경 아주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무릎팍 도사를 보고 충동구매 한 책 치고는 읽는데 시간도 꽤 걸린 셈이다. 본래 자기계발서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일들을 쉽게 일반화해서 너도 할수있어 유캔두잇! 하는 경향이 있어 잘 안읽지만, 이번 책에서는 생각이 많던 차에 쉼표가 되어준 듯 하여 생각을 길게 적어보고자 한다. p. 20 당신이 가진 '꿈의 개념'부터 의심해보라.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이 꿈이라고 믿어왔던 그것이 진짜 꿈인지, 남의 꿈을 당신의 꿈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꿈을 찾는 여정은 이런 '불편한 진실'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만일 꿈이 여전히 만성 스트레스의 원인이요, 안정된 일상을 흔드는 불편이라면 굳이 꿈을 가질 필요는 없다. 꿈 없이도 인간.. 더보기
20130122 레베카. 뒤 모리에 뮤지컬 보고 싶어서 원작을 찾아 읽었다 처음에는 70년대풍 표지와 나긋나긋한 아가씨 말투의 서술에 당황했지만.. 내용은 적당했다 단 한번도 이름으로 불리워지지 않는 '나'의 내면 변화가 제일 두드러지는 플롯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뮤지컬의 음악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깊게 즐기고 싶다면 읽는 것을 추천한다. p. 17 행복이란 싸워 이김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따른 마음의 상태이다. 물론 우리에게는 실망과 낙담의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시계로는 잴 수 없는 시간, 영원 속으로 돌진하는 순간도 결코 없지는 않다. 문득 그의 미소에 눈을 멈춘 나는,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사상이나 의견의 충돌도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