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1101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한창 빨간책방에 빠져있을 때, 빨간 책방을 듣기 위해서 샀던 책. 근데 생각보다 별로 재미는 없었고 반년도 넘게 지나서 이제 나는 빨간책방을 안듣게 된지가 오래이다. 빨간책방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가 사그러들게 된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지만, 어쨌든 이 책을 읽었던 때를 떠올려 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구절을 몇 개 뽑아 본다. p. 44 "여기 있게 되면서부터 왠지 모르지만 내가 이 광산에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는 그 말에 말문이 막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지만, 나는 갑자기 식은땀에 흠뻑 젖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부터 나는 여기서 죽으리라는 그의 두려움에 전염되고 말았다. - 고작 10대인데, 재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앞으로 몇 년이나 시골에서 썩게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